울름 대성당,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 인간의 꿈

울름 대성당,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 인간의 꿈

독일 남부의 도시 울름(Ulm)에 들어서면 도시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오는 하나의 수직선이 있다.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이 솟은 울름 대성당(Ulmer Münster)의 첨탑이다.

돌로 만든 건축물이 어떻게 저토록 가볍게 하늘을 향해 올라갈 수 있을까 싶을 만큼, 탑은 도시의 지붕들 위로 길고 날렵하게 솟아 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울름 대성당이라고 부르는 이 건물은 엄밀히 말하면 주교좌성당은 아니다. 독일어 이름인 ‘Münster’에 더 가까운 교회이며, 현재는 개신교 교회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그 규모와 역사, 그리고 수백 년에 걸친 건축의 시간은 유럽의 어느 대성당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1377년 첫 돌을 놓은 뒤 완공까지 걸린 시간은 513년.

울름 대성당은 한 사람의 생애로는 도저히 완성할 수 없는 꿈이었다.

30초 미리보기
울름 대성당은 1377년 울름 시민들의 뜻으로 건축을 시작했다. 공사는 1543년에 중단되었다가 약 300년 뒤인 1844년 다시 시작되었고, 1890년 마침내 완성되었다. 높이 161.53m의 첨탑은 현재 독일에서 가장 높은 교회탑이며, 768개의 계단을 따라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다.

도나우강 가까이에 자리한 도시, 울름

울름은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에 자리한 도시다.

도나우강이 도시 가까이를 흐르고, 오래전부터 남부 독일의 교역과 이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왔다.

중세의 울름은 특히 상업과 수공업으로 번영했다.

상인과 장인들이 도시의 경제를 움직였고, 시민들은 점차 강한 자부심과 자치 의식을 갖게 되었다.

그들이 꿈꾸었던 것은 도시의 힘과 신앙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거대한 교회였다.

그런데 울름 대성당의 탄생에는 조금 특별한 사연이 있다.

당시 울름 시민들이 사용하던 주요 교회는 도시 성벽 바깥에 자리하고 있었다.

전쟁과 분쟁이 이어지던 시대에 성벽 밖의 교회로 예배를 드리러 가는 일은 위험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시민들은 도시 안에 새로운 교회를 세우기로 했다.

그것도 단순히 작은 교회가 아니라 수많은 시민을 품을 수 있는 거대한 성당을 만들고자 했다.


1377년, 시민들이 첫 돌을 놓다

1377년 6월 30일, 울름 시민들은 새로운 교회의 초석을 놓았다.

이 건축이 특별한 이유 가운데 하나는 왕이나 제후, 주교가 주도한 사업이 아니었다는 데 있다.

울름의 시민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시작한 거대한 건축이었다.

상인과 장인, 도시 행정을 맡은 사람들과 시민들이 함께 교회 건설을 추진했다.

그들에게 대성당은 신앙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도시 공동체의 자부심을 보여주는 상징이었다.

당시 그 자리에 서 있던 사람들 가운데 완성된 대성당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첫 돌을 놓았다.

어쩌면 중세의 거대한 성당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 마음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음 세대를 위해 돌을 쌓기 시작하는 마음.

울름 대성당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문화예술 TIP
유럽의 중세 성당을 볼 때는 누가 건축을 명령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면 흥미롭다. 왕이나 주교가 세운 성당도 많지만, 울름 대성당은 시민 공동체의 힘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돌로 하늘을 향하는 고딕 건축

울름 대성당은 고딕 건축의 특징을 아주 선명하게 보여준다.

높은 첨탑, 뾰족한 아치, 길게 뻗은 기둥, 커다란 창과 세밀한 석조 장식이 끊임없이 시선을 위로 이끈다.

중세의 고딕 건축가들은 돌이라는 무거운 재료로 가능한 한 가볍고 높은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그들에게 높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니었다.

성당 내부에서 하늘을 향해 이어지는 기둥과 아치는 사람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위로 끌어올렸다.

그것은 인간의 일상적인 세계에서 신성한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움직임처럼 느껴졌다.

햇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해 회색 돌벽 위로 내려오면 무거운 석조 건물 안에 색과 빛이 떠오른다.

건축과 빛이 함께 만들어내는 경험이다.

그래서 고딕 성당은 밖에서 바라보는 모습과 안에서 경험하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외부에서는 거대한 첨탑이 사람을 압도하고, 내부에서는 높은 천장과 빛이 사람의 마음을 조용하게 만든다.


수많은 장인의 손이 만든 성당

이처럼 거대한 성당을 만드는 일은 한 명의 건축가만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석공과 목수, 조각가와 유리공, 수많은 장인이 함께 작업했다.

돌 하나를 정확한 크기로 다듬고, 높은 곳까지 끌어올리고, 다시 정교하게 맞추는 작업이 수없이 반복되었다.

그 과정에서 세대가 바뀌었다.

아버지가 하던 일을 아들이 이어받고, 한 건축가가 세운 계획을 다음 건축가가 다시 이어갔다.

울름 대성당에서는 오늘날에도 이러한 석공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오래된 돌은 비와 바람, 시간의 흔적 때문에 계속 손상된다.

그래서 장인들은 지금도 돌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부분을 새로 다듬어 교체한다.

수백 년 전에 시작된 건축 기술이 오늘날까지 사람의 손을 통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축 감상 TIP
울름 대성당을 가까이에서 볼 때는 거대한 첨탑만 바라보지 말고 외벽의 작은 조각과 장식도 천천히 살펴보자. 멀리에서는 하나의 건축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는 수많은 장인이 남긴 손의 흔적이 보이기 시작한다.

완성을 보지 못한 세대들

대성당의 공사는 오랜 시간 계속되었지만 끝까지 순탄하지는 않았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종교적 변화, 건축 기술의 문제 등이 겹치면서 공사는 점차 느려졌다.

16세기 울름은 종교개혁이라는 거대한 변화도 맞이했다.

1530년 울름 시민들은 종교개혁을 받아들였고, 울름 대성당은 이후 개신교 교회가 되었다.

그리고 1543년, 대성당의 건축 공사는 결국 멈추었다.

완성되지 않은 성당은 그대로 도시의 중심에 남았다.

한 세대가 지나고, 또 한 세대가 지나갔다.

그렇게 약 300년 동안 울름 시민들은 미완성의 대성당을 바라보며 살아갔다.

하지만 미완성이라는 것은 끝났다는 뜻이 아니었다.

19세기에 들어 사람들은 다시 오래된 고딕 건축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백 년 전에 멈춘 꿈을 다시 이어가기로 한다.


300년 만에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시간

19세기에 들어 유럽에서는 중세의 역사와 고딕 건축을 새롭게 바라보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오랫동안 미완성으로 남아 있던 울름 대성당에도 다시 관심이 모였다.

1844년, 마침내 대성당의 건축 공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공사가 멈춘 지 약 300년 만이었다.

중세에 첫 돌을 놓았던 사람도, 그 뒤를 이어 성당을 지었던 장인들도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뒤였다.

하지만 그들이 남긴 건축은 사라지지 않았다.

19세기의 건축가와 장인들은 오래된 계획과 기존 건축을 바탕으로 미완성의 성당을 다시 완성해 나가기 시작했다.

시대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철도와 산업이 발전했고 건축 기술 역시 중세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변화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이 향한 곳은 수백 년 전 사람들이 남겨둔 하나의 꿈이었다.


1890년, 마침내 완성된 첨탑

공사가 재개된 뒤 대성당은 조금씩 지금의 모습을 갖추어 갔다.

그리고 1890년, 울름 대성당은 마침내 완성되었다.

1377년 첫 돌을 놓은 지 513년 만이었다.

완성된 서쪽 첨탑은 161.53미터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오랫동안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 건축의 첨탑으로 알려졌던 이 탑은 오늘날에도 울름이라는 도시를 상징하는 가장 강렬한 풍경이며, 독일에서 가장 높은 교회탑이다.

하지만 울름 대성당 앞에 서면 숫자로 기록된 높이보다 먼저 다가오는 것이 있다.

사람이 저 높은 곳까지 돌을 하나씩 쌓아 올렸다는 사실이다.

가까이에서 첨탑을 올려다보면 돌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수많은 선과 작은 첨탑이 위로 모이면서 거대한 석조 건축 전체가 마치 하늘을 향해 떠오르는 듯하다.

건축 감상 TIP
울름 대성당을 처음 만났다면 바로 입구로 들어가기보다 광장에서 조금 떨어져 첨탑 전체를 먼저 바라보자. 그다음 천천히 건물 가까이 다가가면 거대한 전체 모습이 수많은 작은 석조 장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오면 달라지는 세계

대성당의 문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밖에서 느꼈던 웅장함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높은 기둥들이 천장을 향해 길게 올라가고 뾰족한 아치가 연속해서 이어진다.

외부의 복잡한 석조 장식과 달리 내부에서는 공간의 높이와 질서가 먼저 느껴진다.

그리고 그 사이로 빛이 들어온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색채가 회색빛 돌기둥 위에 내려앉으면 무거운 돌로 만들어진 공간이 잠시 가벼워진다.

고딕 건축에서 빛은 단순히 어두운 실내를 밝히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높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성스러운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건축의 중요한 일부였다.

시간과 날씨에 따라 빛의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같은 성당도 아침과 오후가 서로 다른 모습으로 느껴진다.


목각 성가대석에 남은 중세 사람들의 얼굴

울름 대성당 내부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예술 가운데 하나는 15세기에 만들어진 성가대석이다.

나무를 정교하게 깎아 만든 조각에는 수많은 인물의 얼굴과 형상이 표현되어 있다.

높은 첨탑처럼 멀리서 사람을 압도하는 예술이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야 비로소 세밀한 아름다움이 보이는 작품이다.

표정과 머리카락, 옷의 주름까지 세심하게 표현된 조각을 보고 있으면 수백 년 전 나무를 깎던 장인의 손길이 가까이 느껴진다.

거대한 성당은 언제나 이처럼 작은 작업들이 모여 완성된다.

석공이 돌을 다듬고, 목각 장인이 나무에 얼굴을 새기며, 유리 장인이 창에 색을 입혔다.

울름 대성당은 한 명의 천재가 만든 작품이 아니라 수많은 이름 없는 장인이 함께 만든 거대한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감상 TIP
거대한 성당에서는 자꾸 위만 바라보게 된다. 하지만 울름 대성당에서는 잠시 시선을 낮춰 성가대석의 목각 조각도 가까이 살펴보자. 건축의 웅장함과 장인의 섬세함을 함께 만날 수 있다.

768개의 계단을 올라 만나는 울름

울름 대성당의 첨탑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현재 방문객은 계단을 따라 높은 전망 공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 길에는 768개의 계단이 기다리고 있다.

좁게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다 보면 아래에서 바라보았던 첨탑의 석조 구조를 아주 가까이에서 만나게 된다.

멀리에서는 장식처럼 보였던 돌 하나하나가 사람보다 훨씬 크게 느껴지기도 한다.

높은 곳에 이르면 울름의 오래된 시가지와 붉은 지붕, 도나우강 주변의 풍경이 넓게 펼쳐진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멀리 알프스 방향까지 시야가 열린다.

그러나 그곳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전망 자체보다도 내가 지금 500년이 넘는 시간을 거쳐 완성된 건축물 위에 서 있다는 사실인지도 모른다.

여행 TIP
첨탑 전망 공간까지는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하며 일부 구간은 좁고 가파르다. 편한 신발을 준비하고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해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다. 탑의 개방 시간과 입장 조건은 방문 전에 최신 공식 정보를 확인하자.

하늘을 향했던 중세 사람들의 마음

울름 대성당의 첨탑을 바라보면 한 가지 질문이 떠오른다.

중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높은 건물을 만들고 싶었을까.

그들에게 하늘은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높이 올라가는 건축은 신앙을 표현했고, 동시에 인간이 어디까지 도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울름에서는 그 꿈을 왕이나 주교가 아니라 시민들이 시작했다.

자신들이 살아 있는 동안 완성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첫 돌을 놓았고, 그 꿈은 수백 년 뒤의 사람들에게까지 전해졌다.

그런데 울름에는 하늘보다 훨씬 먼 곳을 바라본 또 한 사람이 있다.

대성당이 완성되기 11년 전인 1879년, 이 도시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훗날 인간이 생각하던 시간과 공간, 빛과 우주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 사람.

그의 이름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었다.


울름에서 태어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879년 3월 14일 울름에서 태어났다.

그가 울름에서 보낸 시간은 길지 않았다. 가족은 그가 태어난 이듬해 뮌헨으로 이주했다.

하지만 울름은 지금도 아인슈타인이 태어난 도시라는 사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가 태어난 집은 제2차 세계대전 중 파괴되어 남아 있지 않지만, 도시 곳곳에서는 아인슈타인을 기념하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장소가 아인슈타인 분수(Einstein Fountain)다.

천재 과학자를 엄숙한 모습으로만 표현하지 않고 익살스러운 표정과 상징적인 이미지로 보여준다.

오래된 중세 도시 안에서 현대 과학을 대표하는 인물을 이렇게 만나는 것도 울름 여행의 특별한 재미다.


하늘을 향한 첨탑, 우주를 향한 질문

울름 대성당과 아인슈타인은 서로 전혀 다른 시대에 속해 있다.

한쪽에는 중세 사람들이 돌을 쌓아 올리며 하늘을 향했던 거대한 첨탑이 있고, 다른 한쪽에는 시간과 공간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본 과학자가 있다.

그러나 두 이야기를 함께 생각하면 묘하게 닮은 점이 보인다.

인간은 언제나 자신이 알고 있는 세계 너머를 바라보고 싶어 했다는 것이다.

중세의 장인은 돌로 높이를 향했고, 과학자는 생각과 수식으로 우주를 향했다.

방법은 달랐지만 그 시작에는 모두 하나의 질문이 있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

울름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중세 건축과 현대 과학의 이야기가 그렇게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만난다.

문화예술 산책 포인트
울름에서는 대성당만 보고 떠나기보다 구시가지와 도나우강 주변을 함께 걸어보자. 중세 건축과 오래된 시민의 삶, 그리고 아인슈타인의 흔적까지 한 도시 안에서 이어볼 수 있다.

울름 문화예술 여행 정보

대표 장소 : 울름 대성당(Ulmer Münster)
위치 : Münsterplatz, Ulm, Germany
착공 : 1377년
완공 : 1890년
첨탑 높이 : 161.53m
함께 둘러보기 : 울름 구시가지, 어부 지구(Fischerviertel), 도나우강변, 아인슈타인 기념 장소

성당의 예배 일정과 탑 개방시간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작가노트

울름 대성당을 바라보며 나는 사람이 왜 자꾸 높은 곳과 먼 곳을 바라보는지 생각해 본다.

중세의 장인들은 자신이 완성된 모습을 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하늘을 향해 돌을 쌓았다. 그리고 수백 년 뒤 이 도시에서 태어난 한 사람은 눈으로 볼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향해 질문을 던졌다.

음악을 연주할 때도 비슷한 순간이 있다. 악보에 적힌 음을 따라가지만 마지막에는 음표 너머에 있는 무언가를 만나고 싶어진다. 글을 쓸 때도 그렇다.

어쩌면 예술과 과학, 그리고 오래된 건축을 이어주는 것은 인간의 끝없는 질문인지도 모른다.

지금 보이는 것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울름의 높은 첨탑을 올려다보며 오래전 돌을 쌓았던 사람들의 마음과 별과 우주를 바라보았던 한 과학자의 마음이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 유럽 문화예술 산책

울름에서 하늘을 향해 솟은 첨탑을 바라보았다면, 다음에는 독일 남서부의 숲과 산을 향해 간다.

「검은숲 슈바르츠발트, 독일 동화와 음악이 태어난 숲」

울창한 숲과 작은 마을, 뻐꾸기시계와 오래된 전설을 따라 걸으며 그림 형제의 동화를 떠올리게 하는 독일 숲의 문화와 낭만주의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자연의 세계를 만나본다.